120507 5월은 실로 잔인한 달. 직장인일기





1. 그노무 돈돈돈돈돈돈
5월엔 날씨가 좋으니 어버이날도 기념하고 해당사항 없는 어린이날도 기념하고 근로자로 365일 일하는 것도 서러운데 것도 기념하고 부처님 오신것도 기념하고 ^^  일단 4월말부터 엄빠의 결혼 기념일에 아부지 생신에 어버이날엔 엄빠+할머니 크리 그것도 모질라서  27일은 본격 oh 남편 되실 분 생일 oh

덕분에 내 지갑 할복사태 ^^  배 째라며 ^^

뭐가 갖고 싶냐는 말에 일찌감치 시계를 달라던 그분, 거참 평소와 다르게 확고함...-_-
넉넉잡아 배송기간을 2주로 예상하고 오늘 최저가 검색해서 고르고 골라 주문한 시계는 바로


















국민 군인시계 -_;;; G-SHOCK의 GLX-6900-1D
요새 필드에 나가서 탱크 고치는 일이 잦으므로 쇼크 레지스트 되는거랑 우리는 시차가 있는 롱디커플이므로 세계시간 설정이
가능한 모델로 골랐다.  물론 백화점 가서 내가 대신 차보고 이것저것 기능도 따져서 확실하게 그자리에서 사가지고 왔으면
좋았겠지만 친절하게 다른 남자 고객이 올려준 착샷을 보고 주저없이 결정했다 음하하.
내 생일이 있던 달에는 한국에 있었기에 같이 가서 내 선물도 골라주고 했지만 이번에는 쓸쓸히 나혼자 선물을 택배로 부쳐야 하는 신세가 됐구나 torrr.... 망할 비자 이제 겨우 접수한지 한달 됐다 ^^



2. 다다음주 주말 끼고 전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음!
7월에 다시 학생신분이 되어 머나먼 미국으로 떠나는 닢이를 위해서,
또다시 여행병이 도지는 나님을 위해서 ^^ 더 더워지기 전에 떠나기로 했다.
사실 이번에는 여름휴가를 되도록 가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휴가전 짧게 리프레쉬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에 갔다오면 사진을 많이 남겨서 닢이에게 포토북 선물도 주려고 계획은 한다 계획만 ㅋㅋ

내가 올해안에 비자를 받아서 들어가게 되면 이노무 질긴 인연은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까지 다시 이어지게 된다. ㅋㅋㅋㅋ
사람의 인연이란 참 묘한 것이구나, 닢이는 고2 끝무렵 우리반에 전학온 전학생이었다.
그후 대학에 입학하고 각자 일본에 따로따로 나가서 유학 생활도 했지만 지금은 우리 회사 바로 앞 아파트에 살기때문에 ㅋㅋㅋㅋ
자주 얼굴 맞대고 사회생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던 몇 안되는 오랜 친구였는데 이제는 미국땅에 둘이 똑같이 장기간 거주하게
됐으니 참 재미있기도 하다. 앞으로 또 어디까지 이어질까 우리 인연은 ㅋㅋㅋㅋㅋㅋㅋ



3.  신부수업이라고 하긴 거창하고
요새 자꾸 나한테 음식을 가르치려 하는 엄마 덕분에 오이김치를 담금

아... 마음만은 아직 엄마한테 등짝 맞아가면서 만화책 몰래 보던 고딩시절 그때랑 다르지 않은거 같은데
내가.. 내가 신부수업이라니


















본인이 먼저 사진찍어 남친에게 보내주라며 그릇에 예쁘게 담아주신다 참나.ㅋㅋㅋㅋ



4.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낮술'의 계절, 여름이 온다.






120413 USCIS에서 receipt 넘버 받음 비자를다오




어제 페티션 보냈다고 포스팅했더니 퇴근할때쯤에 '나 이민국에서 문자 받았다~' 하는 라이언의 카톡,


오오오오오오오오 말로만 듣던 receipt 넘버가 드디어 나왔다.
남들 다 남긴다는 인증샷도 일단 올려봐야지

www.uscis.gov로 접속해서 내 리싯 넘버를 넣어보면 현재 진행 상황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다.



















저 동그라미들이 다음 단계로 옮겨가려면 몇달이 걸릴지 모른다 ㅠㅠ
미국가서 살려면 인내심부터 기르라던데 내 인생의 인내심이 퇴갤하게 생겼다....



넘버 받은 기쁨도 잠시 라이언이 페티션에 NOA 서류들 앞으로 받을 메일링 주소를 안쓰고 자기 배럭주소를 적어넣었다고
생난리 (.............) 배럭으로는 메일이 배달되지 않는듯 하다...
내가 좀 더 잘 챙겨서 미리 말해줄걸... 나도 덜컥 걱정되고 그도 패닉이고 에효... -_-


USCIS에 전화해보더니 주말까지 기다려보고 레터가 도착 안하면 전화 다시 하라고 했단다.
소문과는 달리 의외로 빠르고 친절한데 올ㅋ
다행히 페티션 신청 후 이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상으로 주소를 변경할 수도 있고 직접 전화할 수도 있다고 하니
한시름 놓았다... 하긴 뭐든 쉽게 쉽게 넘어가면 그게 악명높은 K-1 비자 프로세스겠냐눙...하하하 마음 가볍게 먹자
그러고보니 텍사스 메일박스로 보낸 서류들이 버몬트로 넘어가있다... 버몬트 쪽에서 처리하면 좀 빠르다던데
얼릉 후딱후딱 지나갔으면 :)




자기가 알아서 전화도 해보고 걱정되지만 이번 주말까지는 기다려보자고 의젓하게 말하는 모습에
나도 무턱대고 짜증부리거나 행여라도 다 니잘못이다  -_-!!!!!!!! 라고 불평하지 않을 수 있었다.
나도 어떻게 해줄 수 없고 그도 레터가 도착하기 전까진 손을 쓸 수 없으니 그냥 하느님의 뜻에 맡기고 기다리는 수 밖에..
비자를 진행하면서 그의 존재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그의 의젓함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

앞으로도 별 탈없이 무사히 이 과정 마칠 수 있게 되길.















120412 페티션 접수 끗 비자를다오







저번주 이맘때쯤 라이언이 페티션을 보냈으니 아마 넉넉잡아 다음주 초면 체크에서 돈 빠져나가고 할 것 같다.





여기 있는 동안, 후회없이 준비하고 후회없이 해보고, 후회없이 나누고 가야지.
떨어져 있는 동안을 생각하면 더 없이 긴 시간이지만 한국에 오래도록 못 들어올 생각을 하면 그렇게 길지도 않은 시간이다.








120404 솔직한 마음의 기록 직장인연애



이 연애를 시작하면서 나는 페이스북에 문득 문득 고통받아 왔던 기억이 난다.



2년을 만났던 전 남자친구는 메신저나 sns 서비스와 별로 안 친한 사람이었고 나 또한 그런 남자친구가 편했다.
뭐 흔히들 말하는 다른 이성과의 댓글 주고받는거 친구하는거 신경 안 쓸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만나는 남자친구는 페이스북의 열혈 사용자로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과도 페이스북으로 연락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는 듯 보인다.
마치 내가 몇년전에 일본에 있으면서 나는 열심히 잘살고 있다는 걸 나타내기 위해 싸이질을 열심히 했던것처럼.



처음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자기 개인 공간에서 누구랑 말하든 누구랑 사귀든 내가 터치하는 건 좀 아닌듯 싶었고
나또한 상대방이 그렇게 한다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을 거 같았으니까,


그런데 이 평화적인 관계는
페이스북에 남긴 그의 여자사람친구들과 남자친구가, 가끔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깨지게 된다.
내용은 시덥잖은 안부들, 친구들 간의 농담 그리고 여자친구인 나에 관한 이야기와 조언을 구하는 물음들
그리고 전에 소위 심남심녀였을 것으로 보이는 사람과의 문자도
다만 그 사람과의 문자는 우리가 사귄 시점부터 꽤 몇달전에 주고 받았던 메세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황스러웠다,
비교 하긴 싫었지만 전남자친구와 사귀면서 겪었던 상황과는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딴맘을 먹고있는건 아닐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사실 그런 연락이 오고갔던건 나와 사귀게 된 시점 이후로 거의 없었다. 그리고 나를 만나기전에 타인과 나누었던 연락들을
내가 무슨수로 판단하여 남자친구에게 뭐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나 조차도 어이가 없긴 했지만
나는 나의 이러한 물음을 심각하게 여겼고 남자친구는 이런 나의 고민을 간단하게 해명했다.


'지금은 다 정리했으며 그냥 친구들고 네가 싫다면 페이스북 친구도 끊고 차단하겠다'




그리고 난 그걸 원했다.

대체 페이스북이 뭐길래, 문자 메세지가 뭐길래
왜 나는 눈앞에 보이는 것만 믿고 그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 진심은 믿지 못했던걸까,
무엇이 두려웠던걸까?


그사람을 잃을까봐? 그 사람 마음이 변해서 나에게 함부로 대할까봐?
아니다 남자친구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했다.
 
그냥 나라는 존재 자체가 단 한순간 뿐이라도 남자친구에게 첫번째가 아니었을까봐, 그리고 첫번째가 아니게 될까봐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두려웠던거 같다.




변덕쟁이처럼 페이스북을 닫았다가 열었다가 몇차례
남자친구는 조심조심 나의 눈치를 보면서도 조잘조잘 자기 일상을 남들과 공유하기 바쁘다.
조금이라도 내 심기가 불편한거 같으면 자기도 페이스북을 닫았다가 열었다가 ㅋㅋㅋ 끊기가 쉽지 않은가보다.

그래, 너 하고싶은거 그거 내가 못하게 하겠니 ㅎㅎ
이렇게 떨어져 있어도 남자친구의 마음이 변하지 않은건 느낄 수 있으니 내가 봐준다.ㅎㅎ



주커버그, 보고있나?
너희회사 상장하면 내가 주식 다 사서 회사 망하게 할거야 -_-
너희 서비스 재수없어.ㅋㅋㅋㅋㅋㅋ


여기 패기갑인 한국 사용자 일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0402 우리집 직장인연애



비자 서류 때문에 부쩍 스카이프로 대화할 일이 많았던 요즘 갑자기 나에게 정체불명의 URL을 턱 찍어주던 라이언.
 

http://deserttreeapts.com/



뭔가 했더니 자기 동료가 살고 있다던 아파트의 웹사이트였다.

나중에 여기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자기네 부대 게이트에서도 십분거리고 아파트내에 수영장도 있고 기타 부대시설이
잘되어있는거 같았다. 요즘 부쩍 24시간 근무가 많은데 같이 근무하던 친구가 여기 산다며 우리한테 추천했단다.
나도 사진보고 아기자기한 내부랑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렇게 생긴 내부에 전자제품도 빌트인이다. 오오오오오
한달 렌트비도 한화로 60만원정도로 시골인 엘파소를 감안할때 괜찮은 수준인듯 싶었다 'ㅁ'


여기서 살게 되리란 보장은 없지만.... 내가 가기전까지 자기가 집도 알아보고 결혼식 준비도 하겠다고 해서
옆에 없지만 궁둥이 백번 팡팡 뚜들겨주고 싶었다 ㅎㅎㅎ


그런데 -_-
라이언네 형인 클레이튼이 니네 결혼선물로 뭐줄까~? 하고 물으니 철없는 이남좌 총을 달란다 이 멍청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남자들의 머릿속에는 신혼생활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필수품이 그릇이나 세탁기가 아니라 총이냐?ㅋㅋㅋㅋ
이건 문화차이라고 이해해줄래야 해줄수가 없음 ㅇㅇ
결혼선물은 너갖고 싶은거 받는게 아니라 우리한테 필요한 물건받는거라고!!!!! -_-

하여간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주어야한다.ㅋㅋㅋㅋ 당근만 주고 싶어도 꼭 채찍을 들게 만든다 너란 남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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